서울--(뉴스와이어)--기다림은 희망이 될 수 있다는, 처연하고도 희망찬 서사를 담은 장편소설 ‘하나꼬의 해바라기’가 좋은땅 출판사에서 출간됐다.
조재범, 좋은땅출판사, 500쪽, 1만9800원 이 소설은 소설가 조재범의 모든 역량을 쏟아부은 데뷔작이다. 소설의 큰 줄거리는 몇 문장으로 간단하게 정리할 수 있다. 한국인 어머니와 일본인 아버지 사이에 태어난 주인공 하나꼬가 삶의 고통을 온몸과 마음으로 치열하게 겪으며, 사람이 오길, 희망이 오길, 기다리고 결국엔 그 기다림의 끝에 희망에 다다른다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소설이 단순한 건 아니다. 큰 줄거리 속에 자신만의 사연을 가진 복잡하고 입체적인 여러 등장인물을 등장시키며 인생의 희로애락을 ‘하나꼬의 해바라기’는 철저하게 묘사한다. 이러한 묘사 과정을 거치고 이야기가 진행되며 이 소설은 ‘삶의 표현’이라는 예술작품으로서의 정당성을 획득한다. 결국, 이 소설은 기다리고 기다리면 인생의 끝엔 희망이 기다리고 있다는 결론에 다다른 사람들의 삶에 관한 이야기이다.
할아버지 때부터 이어져 온 가족의 상흔을 가슴안에 품고 있는 바른 청년 외발이. 아무런 연고 없는 하나꼬와 미숙을 마음으로 품은 넉넉한 사람, 현수아재. 일본인임에도 불구하고 조선의 독립을 돕는 의로운 마음을 가진 아빠, 사카이. 원자폭탄으로 죽었으리라 짐작되는 사카이를 마음속에 계속 품고 희망을 잃지 않는 엄마, 미숙. 미숙에게 무한한 사랑을 주는 무송. 그리고 주인공 하나꼬. 이들 등장인물 각자의 서사는 시대라는 거대한 소용돌이에 휩쓸리며 한데 섞이고 복잡해지며, 슬픔은 한층 더 깊어진다.
이 소설이 가진 큰 매력 중 하나는 탁월한 묘사력이다. 흔히 대부분의 장편소설이 캐릭터와 서사는 잘 구축해 놓지만, 정경과 등장인물의 묘사라는 큰 턱에서 걸려 넘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 소설은 다르다. 저자 조재범은 어렸을 때부터 괴테의 ‘친화력’을 위시로 한 수많은 문학 레퍼런스의 세례를 받으며 자신의 문체를 정교하게 가다듬고 또 가다듬었다. 저자의 탁월한 묘사력은 이 소설의 모든 곳에서 빛나며 이 소설의 존재의의와 문학성을 몇 배는 더 배가시킨다. 특히 소설 초반부, 해바라기 마을을 탁월한 문장력으로 묘사한 부분은 작가가 가진 묘사력의 백미 중 백미라고 할 수 있다.
또 이 소설엔 긴장이 시종일관 서려 있다. 소설은 그저 “기다림은 희망이다”를 외치면서 진행되지 않는다. 남편 사카이만을 오직 마음속에 품은 미숙의 마음을 뒤흔든 무송이 나타나고, 미숙과 무송의 사랑을 위협하는 중대장이 나타난다. 미숙과 무송의 지혜로 당면한 위협에서 벗어나지만, 중대장의 집요함은 결국 사건을 일으킨다. 이 사건으로 미숙과 무송은 북쪽으로 가고 하나꼬는 혼자 남겨진다. 그리고 무송과 미숙과 하나꼬의 이야기는 아궁이 위 흙벽에 그림으로 그려진다. 남겨진 하나꼬는 해바라기 마을에서 희망을 발견한다. 하나꼬는 일련의 사건을 겪으며 해바라기 마을의 당당한 일원으로 편입된다. 하나꼬의 집은 보기 좋게 다시 꾸며지고, 하나꼬를 돌보아줄 보모도 생기고 친구들도 생긴다. 그 후, 외발이와의 사랑이 시작된다.
고난만이 가득했던 하나꼬의 삶에 외발이와의 사랑은 기쁨을 가져다준다. 과연 하나꼬는 어떻게 될까. 외발이와 오래도록 사랑을 하는 해피엔딩으로 소설이 끝을 맺을까. 아니면 마침내 이룬 하나꼬와 외발이의 사랑 앞에 인생의 또 다른 시련이 기다리고 있을까. 소설을 끝까지 읽어낸 독자만이 이 소설의 결말과 가치를 알 수 있을 것이다. 한 가지 미리 얘기하고 싶은 건 이 소설이 일반적인 대중소설처럼 무 자르듯 어떤 인물의 완전한 행복을 전형적으로 그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나꼬의 해바라기’가 소설로서 가지고 있는 또 다른 큰 미덕은 삶의 모호성을 훌륭하게 그려냈다는 데에 있다. 이 소설은 절망도 희망도 완벽하게 이야기하지 않는다. 하나꼬와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는 우리네 삶과 같이 계속해서 이어질 뿐이다. 더 나아가 하나꼬의 나머지 이야기는 독자들의 가슴 속에서 영원토록 계속될 것이다.
‘하나꼬의 해바라기’는 교보문고, 영풍문고, 예스24, 알라딘, 인터파크, 도서11번가 등에서 주문·구매할 수 있다.
좋은땅출판사 소개
도서출판 좋은땅은 1993년 설립해 20여 년간 신뢰, 신용을 최우선으로 출판문화 사업을 이뤄왔다. 이런 토대 속에 모든 임직원이 성실함과 책임감을 느끼고, 깊은 신뢰로 고객에게 다가가며, 사명감을 바탕으로 출판문화의 선두 주자로서 어떠한 원고라도 세상에 빛을 보게 해 독자가 더 많은 도서를 접하고, 마음의 풍요와 삶의 질을 높이도록 출판 사업의 혁신을 이뤄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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