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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아츠 만액츠, 노원 하천에서 도시의 지속가능성에 관한 공공예술 전시 선보여

· 등록일 2023-11-29 14:30

· 업데이트일 2023-12-01 11:46:35

서울--(뉴스와이어)--문화예술 사회적기업 유쾌한의 만아츠 만액츠(10000 ARTS 10000 ACTS)가 서울 노원구의 당현천 인근 인공섬 두 곳에서 공공예술 전시 ‘제3의 장소’를 개최한다.


‘제3의 장소’ 포스터 IVAAIU City, “Ecological Loop”, 엔지니어드 플라스틱(3D 프린팅), 프로그램드 라이팅, 5.3mx1mx3.5m, 2023 (사진제공=노원문화재단) 조재영, “Future Nomade”, 스테인리스 스틸, 우레탄 도색, 아크릴 거울, 3mx2.6m, 2점, 2023 (사진제공=노원문화재단) 조재영, “Future Nomade”, 스테인리스 스틸, 우레탄 도색, 아크릴 거울, 3mx2.6m, 2점, 2023 (사진제공=노원문화재단) 참여형 퍼포먼스 워크숍 ‘밤의 낭독회’ 포스터 만아츠 만액츠는 2017년부터 골목과 공원, 옥상, 지하철 역사, 고가하부 등 도시의 틈새 공간을 발굴하고 지역과 일상에서 예술과 마주하는 순간들을 만들어왔다. 2022년과 2023년 진행되는 ‘?THE NEXT!’는 기후위기, 와해되는 공동체, 인간 중심적 인프라 체계 등 도시가 당면한 문제 속에서 지속가능성을 모색해보는 공공예술 프로젝트다.


만아츠 만액츠가 그간 성수, 옥수, 이문, 한남을 거쳐 지난해와 올해 주목하는 지역 중 한 곳이 노원구다. 노원은 월계동과 강남 대치동을 잇는 동부간선도로 지하화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C) 개설 등 계속해서 서울 중심으로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모빌리티가 확충되고 있는 무대다. 또한 지금도 솟아있는 굴뚝들은 1980년대 중후반 주공아파트 단지가 건설되면서 개발된 이 도시의 현재를 구성한다. 효율성과 생산성을 위해 자동차의 속도에 치우친 기존 인프라를 전유해 도시 생태와 체계를 새로이 감각하고 이해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제3의 장소’는 노원의 주요 인프라인 하천을 중심으로 인간 중심적인 도시 체계에 주목하고,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새로운 관점의 필요성과 인간-비인간의 공생 가능성을 일련의 리서치 워크숍 및 예술작업을 통해 실험해보고자 했다. 그 결과물로 2023년 11월부터 당현천에서 개최되는 전시 ‘제3의 장소’는 IVAAIU CITY 및 조재영 작가의 설치작품으로 구성되며, 인간 및 성장 중심적인 도시 인프라를 재고하고 공생 및 회복력을 위한 관점의 전환을 시도한다.


한편 참여형 퍼포먼스 워크숍과 토크, 사운드퍼포먼스 등 연계 프로그램을 12월 중 대상지와 서울대학교 파워플랜트에서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노원문화재단의 시각예술 대학생 창작지원사업 ‘1인칭 전지적 작가시점’ 전시와 연계돼 지역에서의 협력적 구조를 실험하는 의미도 지닌다.


· 전시명: 제3의 장소

· 참여작가: IVAAIU City, 조재영

· 기간: 2023년 11월 20일 ~ 2023년 2월 17일

· 장소: 노원 당현인도교에서 당현4교 방향의 인공섬 2곳

· 주최: 유쾌한

· 주관: 만아츠 만액츠(10000ARTS 10000ACTS)

· 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 협력: 노원구, 노원문화재단, 중랑천환경센터

· 연계 프로그램: 구글폼 작성 통해 사전신청

- 참여형 퍼포먼스 워크숍 ‘밤의 낭독회’(12월 15~16일, 구글폼 링크 https://forms.gle/6UWweRDHQSHeNxQw8)

- 토크 프로그램 ‘공생도시와 예술’ 및 사운드 퍼포먼스 ‘Ecological Loop’(12월 20일, 구글폼 링크 https://forms.gle/HR7aY8BNkPBZ3Vci9)


인간 중심적 도시 인프라를 전유하며, 공생도시의 가능성을 사유하는 야외설치작품 전시


첫번째 작업으로 IVAAIU CITY의 ‘Ecological Loop’는 당현천 내 인공섬의 생태환경이 일정 부분 격리돼서 형성돼 있다는 장소성에 주목해 당현천 내 식생들의 연결을 만들어 줄 수 있는 ‘생태촉진 구조체’를 제안한다. 아치의 형태로 고안된 본 구조체의 ‘화분 유닛’에는 당현천에는 분포하지만 인공섬 안에는 존재하지 않는 뚝새풀, 청사포와 같은 식생들이 심기고, ‘네트워크 유닛’에는 구조적 다중성과 복잡성을 부여하며 식생 간의 전기적 신호의 전도적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설치기간 동안 발광하는 은은한 빛은 생장에 도움을 준다. 이러한 식생 간 네트워크 전류의 활성화 정도는 데이터 시각화 영상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하다.


이 작품은 도시계획의 일환으로 정비된 하천의 인공성과 자연이 품은 자생력을 체감하고, 생태계의 연결과 관계를 사유해 보는 계기를 마련한다. 그리고 궁극적으로 지역민들에게 당현천의 식생들에 대한 관심을 유도함으로써 주민과 식생 간의 정서적 유대 형성을 돕고자 한다.


참여예술가 IVAAIU CITY는 도시계획가/건축가/음악가 이동욱, 시각예술가/뉴미디어 아키텍트 박성수, 건축가 소한철, 사운드 디자이너 Hiroto Takeuchi 4인으로 구성된다. 서울과 도쿄를 베이스로 활동하는 뉴미디어 크리에이터스 그룹이다. Idea, Visual, Audio, Architecture, Infrastructure, Urbanism이라는 서로 다른 6개의 미디어를 통합적으로 연계해 미래 도시 디자인을 지향점으로 한 프로젝트들을 진행해 오고 있다.


※데이터시각화 영상 링크 : https://www.youtube.com/watch?v=jBtxeXTqiAc


한편 조재영의 ‘Future Nomade’는 나-너, 인간-자연 등 분절적인 사고 대신에 전체적이고 통합적인 인식으로의 이행 가능성을 보여준다. 인공섬을 건너는 통로의 양쪽에 설치된 3미터 너비의 작품 2점은 약 28일을 주기로 생성과 소멸의 과정을 거치는 달의 움직임을 원형의 아크릴 거울로 시각화한다. 바람이나 관람객의 터치에 의해 움직이는 거울은 주위 환경을 실시간으로 반영함으로써 당현천의 시시각각 다른 풍경과 다양한 생명체들을 비추며 그 관계를 조망하는 작업이다.


도시계획의 일환으로 직강화된 당현천과 작품이 설치되는 당현천 내 인공섬은 인간의 휴식과 편의, 감상을 위해 조성된 환경이다. 그럼에도 42종의 조류, 16종의 어류, 114종의 식생뿐만 아니라 수달이 출현하는 곳이기도 하다. 이번 작품들은 우리 곁에 존재하지만 잊혀져 있던 비인간 존재들과의 연결성을 인식시킨다. 이를 통해 기후위기 시대에 도시 생태계의 분절된 관계를 회복하기 위한 감수성과 대안적 관점을 담아낸다.


참여예술가 조재영은 설치미술가로 ‘인식 방식에 대한 관심’을 기반으로 자신이 경험하는 일상 속 사건, 현상 등을 통해 기존 인식 방식이 작동하는 과정을 들여다보는 조형작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금호미술관, 두산갤러리, 아뜰리에 에르메스, 아모레퍼시픽미술관 등에서 개인전과 단체전에 참여했으며, ‘Melody Road’(만아츠 만액츠, 2019), ‘바람의집’(한강예술공원, 2018) 등 공공예술 작품도 진행하고 있다.


12월 당현천과 서울대학교에서 진행되는 연계 프로그램 - 참여형 퍼포먼스 워크숍, 토크, 사운드퍼포먼스


전시 기간 중에는 워크숍, 토크, 사운드퍼포먼스 세 가지의 연계 프로그램이 노원 당현천과 서울대학교 파워플랜트에서 개최돼 전시의 주제와 작업 과정을 주민 및 관객과 더욱 풍요롭게 나눌 예정이다.


조재영의 설치작품 ‘Future Nomade’와의 연계로 진행되는 참여형 퍼포먼스이자 워크숍 ‘밤의 낭독회’에서는 의식의 차원에서 드러나지 않았던 자신의 이면을 사유해보고자 한다. 작품의 주제의식과 연동돼 12월 15일과 16일 총 2회의 온·오프라인 워크숍을 통해 신화 관련 텍스트를 읽고, 가면과 장신구를 만들고, 초겨울밤 달이 떠 있는 당현천 및 고가하부 주변을 거닐며 각자의 이야기를 다 함께 낭독하는 예술적 리추얼을 진행한다. 이로써 온전한 나 자신을 체험하고, 분리되지 않는 전체로서 주변과 만나는 경험을 나눈다.


또한 토크 프로그램과 IVAAIU City의 사운드 퍼포먼스는 만아츠 만액츠의 성과공유회 ‘?THE NEXT!’가 개최되는 서울대학교 파워플랜트에서 12월 20일 진행된다. 토크 프로그램은 ‘공생도시와 예술’을 주제로 1여 년간 노원의 인프라를 키워드로 진행된 프로젝트의 다양한 시사점을 이론가, 연구자, 참여예술가들과 나누며 ‘공생도시’로의 방향에 관한 예술적 상상력을 확인하는 자리다. 이광석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의 강연과 초청연구자 고윤지·최희진의 연구, 조재영·IVAAIU City의 작업 발표로 구성된다. IVAAIU City의 사운드 퍼포먼스는 노원 당현천에 설치된 생태통로 ‘Ecological Loop’와 연계해 현재 구조체에서 흐르고 있는 식생 간 네트워크 전류의 활성화 정도를 데이터 시각화 및 사운드로 재구성한다.


전시 및 프로그램에 관한 더 자세한 사항은 만아츠 만액츠 홈페이지(http://10000arts10000acts.com)와 인스타그램(@10000arts10000acts)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유쾌한 소개


유쾌한은 도시의 문제를 예술로 해결하며 사회적 임팩트를 창출하는 문화예술 사회적기업이다. 유쾌한은 ‘만아츠 만액츠(10000ARTS 10000ACTS)’를 통해 공공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시도하고 있다.


만아츠 만액츠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10000arts10000acts/ 웹사이트: http://10000arts10000acts.com 연락처 유쾌한

만아츠 만액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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